서브컬처와 결합한 신화 속 별자리

이모먼트 일곱 번째 팝업, 이윤성 <Lee Yunsung: SD ZODIAC>, 서울 한남동 에디트한남

이윤성 작가의 개인전 이 2022년 8월 16일부터 27일까지 한남동 에디트한남에서 열렸습니다. 서양미술사의 주제로 사용되는 신화 속 캐릭터를 서브컬처 애니매이션 이미지와 결합시킨 하이브리드 작품을 선보여 온 이윤성 작가의 신작, SD ZODIAC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 Artwork copyright Lee Yunsung

앙증맞은 캐릭터로 변신한 신화 속 별자리

이번 전시는 작가의 ‘조디악(Zodiac)’ 시리즈에서 파생된 ‘SD Zodiac’ 시리즈를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2018년부터 소개된 ‘조디악’ 시리즈는 태양신 헬리오스(Helios)를 중심으로 황동 12궁 별자리를 상징하는 의인화된 캐릭터로 구성되는데요. 새롭게 선보인 ‘SD Zodiac’ 시리즈는 기존의 캐릭터에서 파생하여, 큰 머리에 짧은 팔 다리, 큰 눈을 가진 귀여운 형태의 SD(Super Deformation) 캐릭터를 만들어냈습니다. 함께 그려진 상징적 요소들은 각 별자리 캐릭터를 구별하는 힌트가 됩니다. 수수께끼를 풀 듯 어떤 별자리인지 추리해보세요.
ⓒ Artwork copyright Lee Yunsung
ⓒ Artwork copyright Lee Yunsung

동시대를 지배하는 정방형의 화면

‘SD 조디악’ 시리즈는 ‘조디악’ 시리즈와 달리, 각 캐틱터의 얼굴만을 클로즈업하여 정방형의 캔버스에 담습니다. 정방형의 화면은 현대 사회를 지배하는 SNS 사진들과 NFT 파일의 화면비를 연상시킵니다. 이는 “미술은 항상 특정한 의미를 가진 이미지들의 구성이고, 시대에 맞게 변화한다”는 이윤성 작가의 생각을 명확하게 드러냅니다. 작가는 인터넷으로 얻은 다채로운 소재들을 결합하여 디지털 이미지와 순수회화, 평면 회화와 입체 조각, NFT 기반 디지털 아트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열린 시각으로 작품 세계를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 Artwork copyright Lee Yunsung

예리한 동시대적 감각

이윤성 작가는 2014년 개인전 <NU-TYPE>을 시작으로, 2015년, 2016년 각각 서울과 뉴욕에 위치한 두산갤러리, 2019년과 2021년 유아트스페이스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다양한 NFT 플랫폼을 통해 NFT 작품들을 선보이는 등 동시대와 호흡하며 꾸준한 작업활동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주목되는 작가는 에디트한남 개인전 이후 올해 11월 프랑스 조야나 갤러리(Gallery Jo Yana)에서 개인전을 가질 예정입니다.
 
ⓒ Artwork copyright Lee Yunsung
LIUSHEN
LIUSHEN
이윤성
회화
이윤성 작가는 서양미술사의 주제로 사용된 신화와 서사에, 망가나 모에화로 대표되는 서브컬처(Subculture)의 이미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작품을 만들어 왔습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얻어진 다채로운 소재들을 결합하여 디지털 이미지와 순수회화, 평면 회화와 입체 조각, NFT 기반 디지털 아트까지 열린 시각으로 예술의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중앙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서울
제5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 서울 (2015), 서울디지털대학교 미술상, 서울 (2015)
 
2022 개인전, (예정) Jo Yana Gallery, 프랑스
2022 개인전, LEE YUNSUNG : SD ZODIAC, 에디트 한남, 이모먼트 바이 리우션, 에디트 한남, 서울
2021 개인전, Nu Collection, 유아트스페이스, 서울
2020 개인전, Torso, YK Presents, 서울
2019 개인전, PIXEL PROMETHEUS THE THREE GRACES, 스탠다드에이+초타원형 갤러리, 서울
2019 개인전, Inside of light, 유아트스페이스, 서울
2016 개인전, NU, 두산갤러리 뉴욕, 뉴욕시, 미국
2015 개인전, NU-FRAME, 두산갤러리 서울,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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